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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초강목1> 출간
등록자 민의연 등록일자 20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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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초강목>은 16세기 동아시아 본초학의 발전과 성취를 증거 하는 방대한 분량의 백과사전식 저작물이다. 이 책은 명나라의 이시진(李時珍, 1518-1593)이 30여 년에 걸쳐 편찬한 동양 전통의약학 분야 저작 가운데 최고봉에 속하는 책의 하나로 1590년에 완성되었다. <본초강목>은 총 52권, 글자 수로는 1,900여만 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1,892종의 약물과 11,096 가지의 의방(醫方, 처방)을 수록하고 있다. 또 약재를 16부(部), 60류(類)로 나누었으며, 1,160폭의 삽화를 수록하였다.
16세기 이전의 본초학을 비교적 완전한 형태로 총결한 것이 이 책의 최대 공헌이다. 이 책의 학술적 특장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무리 권위 있는 책이라도 조금이라도 불합리한 점이 있으면 서슴없이 비판하고 바로잡았다. 둘째, 금(金)·원(元) 이래로 발전한 여러 약리학설을 흡수하였다. 셋째, 약물의 주치항 밑에 단순한 주치증후를 기록하고, 다시 약물의 작용을 설명하여 변증론치(辯證論治:병의 증세를 분별하여 치료함)에 편리하게 하였다. 넷째, 새로 발견된 유효한 약물을 수록하고 그 효능과 용법을 기록하였다. 다섯째, 많은 과거의 의가들이 주장한 본초에 대한 이론과 구체적인 약물운용에 대한 실제 체험을 보존, 소개하여 후학들이 참고하고 선택하는 데 편리하게 하였다. 여섯째, 어떤 약초에 대한 묘사는 매우 상세하고도 정확하여 약물의 감별과 식물학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일곱째, 전통사회의 사회상, 특히 질병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삶의 모습과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인문학적 내용을 풍부하게 보존하고 있다. 그리하여 󰡔본초강목󰡕의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황제내경(黃帝內經)>과 함께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본초강목󰡕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뿐 아니라 서구의 여러 나라에서도 주목하는 저작물이다. 이 책은 1647년 중국을 방문한 과학자이자 예수회 선교사였던 한 폴란드인에 의해 라틴어로 번역되어 유럽에 처음 소개되었다. 1732년에 프랑스의 내과의사 방데르몽(Vandermond)에 의해 프랑스어로 책의 일부가 번역되었고, 그후 20세기까지 프랑스어, 영어, 독일어, 러시아어를 비롯한 20여 개의 언어로 전체 혹은 일부가 번역되었다.
동양 전통의학의 고전 중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여러 분야에 걸쳐 방대한 성과를 아우르고 있어 인문학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한 연구 가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400년이나 된 이 책은 아직 제대로 된 우리말 번역서가 없다. 이 때문에 우리 민족의학연구원 연구실에서는 󰡔본초강목󰡕에 대한 제대로 된 우리말 번역의 필요성을 느꼈고, 오래 전부터 번역에 착수하였다. 이시진이 지은 <본초강목> 총 52권 가운데 제4권까지는 전체의 총론에 해당한다. 민족의학연구원에서는 이 총론에 해당하는 부분을 우선적으로 번역⸱출판하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원본 제1권과 제2권을 한 책으로 묶은 <본초강목1>을 올해 출간하였다. 앞으로 매년 한 권 혹은 두 권씩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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